보루네오 몰락의 전말은? 6700회 주가조작한 최대주주 김씨
국내 유명 가구업체 보루네오 몰락의 전말이 드러났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보루네오의 최대주주 김씨 등은 고가·허위매수 주문을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되파는 수법으로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6700회에 걸쳐 시세조종을 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런 시세조종으로 보루네오의 주가는 주당 2100원에서 3300원으로 뛰었고, 김씨 일당이 한꺼번에 주식을 되판 뒤 주가가 폭락해 해당 주식을 보유했던 납품업체 수백 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이같은 주가조작에 보루네오의 재무상태는 악화됐다. 결국, 보루네오는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가 공장 대부분을 매각한 상태다.
한편 김씨는 보루네오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받은 주식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서 200억원을 빌려 인수 비용을 댔다가 이를 갚아야 할 처지가 되자 주가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