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슈마허(사진출처=블룸버그)
스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포뮬러1(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3년 안에 회복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슈마허의 치료를 담당했던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 내과의사 프랑수아 파옌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RTL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견을 밝혔다.
파옌은 “최근 스위스의 슈마허 집을 방문해 환자 상태를 살펴봤다”면서 “슈마허가 1∼3년 안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옌은 슈마허의 현재 상태가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슈마허는 지난 1991년 FI 무대에 데뷔해 7차례 챔피언십을 휩쓸어 ‘F1 황제’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알프스 메리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 직후 그르노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슈마허는 지난 6월 16일 의식을 회복했다. 현재 슈마허는 그르노블 병원을 떠나 자신의 자택과 가까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한 병원으로 옮겼다. 지난달 퇴원해 자택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슈마허의 아들 믹은 최근 벨기에 겡크에서 열린 국제자동차연맹(FIA) KF 주니어 최종 라운드에서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