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매결연은 지난 7월 LG전자 노조를 주축으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이 속사리 마을에서 수해복구 및 가전제품 수리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것이 인연이 됐다.
해외출장 직후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자원봉사에 참여한 김쌍수 부회장은 ‘일회성 봉사가 아닌 농촌과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에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 경영진과 노동조합을 대표해서 HR부문장 김영기 부사장과 노동조합 장석춘 위원장이, 마을을 대표해서 속사리 김태수 이장과 지역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첨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기업과 농촌은 한 이웃이며, LG전자와 속사리 마을은 농촌일손돕기와 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자매결연서를 교환했다.
LG전자는 이날 마을회관에 42인치 벽걸이 PDP TV를 기증했다.
결연식을 마친 후, LG전자 임직원 30여 명은 농번기 농사일 때문에 아직도 치우지 못하고 쌓여있는 토사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연말에 속사리의 고랭지 채소를 직거래로 구입하기로 하는 등 속사리와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LG전자 김영기 HR부문장은 “속사리와 농촌 일손돕기, 농산물 구매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농촌사랑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94년 이후 사업장 중심으로 자체적인 농촌 돕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가 10여 년째 경북 구미의 옥성면과 무을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직거래와 농촌일손돕기는 물론 면민행사지원, 장학지원, 신년교례회, 효도관광지원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남 의령군의 낙서면과 대의면과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가 경로잔치와 주민화합잔치를 지원해 오고 있다.
청주사업장도 충북 청원군 문의면과 200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산물 홍보활동, 경로잔치, 자녀 공장견학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