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코리아] 덱스트란 필러는 성형혁명을 가져왔다

입력 2014-10-23 16: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칼럼 / 조강선 웰빙클리닉 원장

순수 덱스트란 필러와 덱스트란+PMMA필러의 등장으로 인해 앞으로 성형분야에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덱스트란이란 누구나가 병원에서 쉽게 접하는 포도당 주사 안에 들어 있는 포도당의 단순 중합체로 혈액을 대신하는 혈장제로 사용된지 오래 됐다.

새로 등장한 덱스트란 필러는 덱스트란을 원료물질로 사용한 덱스트란 중합체가 주요성분이다. 그런 만큼 모든 필러가 갖추어야 하는 필수 여건인 생체적합성 및 안전성 부분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덱스트란 물질도 기존필러인 히알루론산과 마찬가지로 친수성이며,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여 팽창하는 ‘물풍선’ 모습이어서, 필러로서 매우 적합한 물리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덱스트란 필러의 등장이 성형혁명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근거는 시술의 간편함 및 용이성과 그 효과의 탁월함에 있다. 즉, 기존의 필러와는 다르게 목표로 하는 원하는 형태를 만들기가 쉽고 그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 할 수가 있는 효과의 탁월함 때문이다.

현재 출시돼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순수 덱스트란 필러와 덱스트란+PMMA필러 두 종류다. 순수 덱스트란 필러가 생체내로 주입되면 조직반응에 의해 주입물질의 외곽에 콜라젠캡슐이 만들어지고 캡슐 안에서는 아무런 조직반응이 없는 채로 덱스트란 물질이 물풍선 형태로 아주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그 부피효과가 지속된다. 마치 시술의 결과가 액상보형물을 이식했을 때와 비슷하다.

덱스트란+PMMA 필러가 생체내로 주입되면 조직반응에 의해 주입물질의 외곽에 콜라젠캡슐이 만들어지면서 캡슐 내부에서는 덱스트란은 분해되면서 콜라젠이 형성되어 내부가 콜라젠 조직으로 채워지게 된다. 즉 콜라젠 조직 보형물 형태가 되면서 그 부피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 시술 결과는 고형보형물을 이식했을 때와 비슷하다.

즉 순수 덱스트란필러는 액상보형물과 비슷하고 덱스트란+PMMA필러는 콜라젠 고형보형물과 비슷하다. 결국 주입하고자 하는 부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액상보형물은 촉감이 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볼과 같이 부드러운 부위에서 주로 사용하고, 고형보형물은 촉감이 보다 더 단단하기 때문에 이마나 코와 같이 뼈가 만져지는 부위에서 주로 사용된다.

덱스트란 필러는 간편한 시술이면서도 기존 필러로서는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안면윤곽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시술분야에서 수술의 효과를 대신하기에 충분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어느 면에서는 수술만으로는 해내기 어려운 결과까지도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며, 절개를 필요로 하는 보형물 이식 수술의 결과에서처럼 효능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덱스트란 필러는 안면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성형외과들 사이에서는 산부인과 영역인 여성들의 질내성형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비뇨기과 영역에서도 이미 그 효과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남성 음경의 몸체에 해당하는 남성확대용으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으며, 벌써 수만 명이 시술을 받은 상태다.

특히 귀두확대용으로도 임상시험을 거쳐서 식약처의 사용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매우 의미가 있다. 귀두는 표면에 진피조직이 없는 이유로 필러 등의 이물질이 주입되었을 때 우리 몸에서 가장 안전에 취약한 곳이다. 그런 만큼 식약처의 귀두 확대용 사용승인은 새로 등장한 덱스트란 필러의 안전성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다.

또한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귀두 확대의 성공적인 시술 및 수술방법이 없었다는 표현이 적합한 상황에서, 덱스트란 필러를 사용한 귀두 확대의 성공사례가 이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필러를 주입하는 귀두 확대 방법들도 있어 왔다. 히알루론산 필러를 귀두에 주입하여 확대를 꾀하는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귀두 표면이 심각하게 울퉁불퉁해 지는 흉한 모양으로 인해 많은 의사와 환자들이 시술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일부에서만 시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밖에 덱스트란 필러는 각종 질병 등에 치료용으로도 쓰인다. 소아에서 선천적으로 방광의 소변이 콩팥 쪽으로 역류하는 기능 이상으로 인해 신부전증의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본 필러물질을 주입해 치료를 하는 방법이 최근 임상시험으로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요실금의 치료에서도 효과적인 사용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덱스트란 필러 시술은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안면성형을 목적으로 국내로 많은 의료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또 이 필러는 귀두 확대와 남성 확대 시술로 유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수술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