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역대 최다, 신혼 이혼은?

입력 2014-10-23 09:06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사진=연합뉴스)

황혼 이혼이 지난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반면 신혼 이혼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의하면 작년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 사건은 3만2433건이었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2.8%에서 28.1%로 5%포인트 넘게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황혼 이혼은 5년 전인 2009년에는 2만8261건이었다. 이후 2010년 2만7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인 신혼 부부의 이혼은 역대 최저 수준인 2만7299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전 2009년 3만3718건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 등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감소해왔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5년 동안 27.2%에서 23.7%로 눈에 띄게 줄었다.

네티즌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그러게 젊었을 때 잘해야 한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늙어서 이혼하면 많이 허전하겠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우리 아빠도 엄마한테 지금부터 잘해야 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