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벤제마 2골 활약…리버풀에 3-0 완승

입력 2014-10-23 07:18

리버풀 레알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P/뉴시스)

레알마드리드가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두며 5년 전 대패를 그대로 갚아줬다.

레알마드리드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3연승으로 B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레알마드리드는 2008-09시즌 16강 원정 2차전에서 0-4로 패배(합계 0-5 패)해 탈락한 경험이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 이날 경기 전까지 3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승리로 앙갚음에 성공했다.

레알마드리드는 리버풀의 문전을 끊임없이 압박해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23분 레알마드리드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졌다. 호날두는 하메스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곧바로 골을 집어넣었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70번째 골이자 안필드에서 6경기 만에 뽑아낸 골 기록이다.

이어 전반 30분에도 레알마드리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크루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리버풀 골문 안쪽으로 절묘하게 꽂아넣었다. 레알마드리드는 여세를 몰아 전반 41분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2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진했던 발로텔리를 뺀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랄라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