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우려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지지하는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잰 해치우스와 데이비드 메리클은 먼저 해외 경제 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로 미국의 무역적자가 늘더라도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크지 않아, 강달러에 따라 무역적자가 커지더라도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또 일반적인 상황에서 해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지면, 미국의 성장률은 0.13%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2015~2016년에 해외 경제의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경우, 미국의 성장률은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경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사실과, 동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신흥시장의 성장이 선진국을 앞서고 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밝혔다.
그러나 유럽 경제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하고 해외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 증시와 신용시장이 공포를 느끼게 되면, 미국 경제에도 큰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