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모뉴엘, 금융권 여신 규모 총 6100억원대

입력 2014-10-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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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500억원으로 가장 많아… 무보는 수출채권 매입 중단 통보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업계에 충격을 준 중견 가전기업 모뉴엘의 여신 규모는 총 61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은 1금융권으로부터 5900만원, 2금융권으로부터 200억원 등 총 6100억원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여신 규모는 기업은행이 15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산업은행 1165억원, 외환은행 110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대출채권의 대부분은 수출대금 조기 융통을 위한 수출환어음 매입에 따른 것으로, 신용대출도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채권은행은 모뉴엘의 대출금에 대해 기한이익상실 처리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최근 각 은행에 모뉴엘의 수출채권 매입을 중단할 것을 통보하는 등 파장도 커지고 있다.

한편,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에 달할 정도의 대표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때문에 일각에선 모뉴엘이 수출 규모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매출을 위장해 자금을 융통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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