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호재,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9포인트(1.13%) 상승한 1936.97에 마감했다. 전일 하락세를 만회하며 1930선도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애플의 호전된 실적 발표와 주택지표 개선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21.63포인트(1.13%) 오른 1936.91에 출발했다. 개장 초 상승폭을 늘리지 못한 채 1924.27까지 밀려 내려왔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늘렸다. 1930선을 비교적 견고하게 지키며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훈풍이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어지며 지수는 1%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이날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었다.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지수는 전일 낙폭을 만회하며 다시 1930선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희일비하고 있는 가운데 추세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동차3인방의 실적 변수가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10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69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43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은행, 증권 등이 3% 넘게 올랐고, 금융,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 등이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건설, 운수창고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반면 자동차3인방의 낙폭이 확대되며 운수장비는 2% 넘게 떨어졌고, 전기가스, 통신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가 4% 강세를 나타냈고, KB금융,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우리금융 등 실적 호전 기대주들도 1% 넘게 올랐다. NAVER, 삼성화재, LG전자,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롯데쇼핑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일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LG화학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3% 넘게 떨어졌고 기아차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하락폭이 늘었다. 현대중공업도 실적 악화 우려에 3%대 하락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LG 등도 약세를 보였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0원(0.31%) 내린 1051.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