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황혼이혼 역대 최다 기록…혼인신고는 매년 감소

입력 2014-10-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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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20년차 이상의 부부가 갈라서는 '황혼 이혼'이 지난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2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3년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가 이혼한 사건은 3만2433건이었다. 2009년 2만8261건이었던 황혼 이혼은 2010년 2만1823건, 2011년 2만8299건, 2012년 3만234건 등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반면 결혼 5년차 미만 부부가 이혼하는 사건은 감소추세다.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을 기록해오다 지난해에는 2만7299건이었다. 그러나 이 통계는 젊은 세대의 이혼율 감소라기보다 결혼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기초자치단체에 접수된 혼인 신고는 32만5016건으로 2012년 32만9220건에 비해 1.3% 감소했다. 2011년 33만1543건에서 3년째 감소세다.

한편 지난해 이혼 사유로는 성격 차이가 47.2%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12.7%), 가족 간 불화(7.0%), 정신적·육체적 학대(4.2%) 등이 뒤를 이었다.

사법연감은 사법부의 인적·물적 조직과 사법행정의 제반 운영 현황, 각급 법원이 접수·처리한 사건의 통계를 집계한 것으로 매년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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