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감염된다는 국내 전문가 견해가 제시됐다는 소식에 크린앤사이언스 등 마스크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12분 현재 크린앤사이언스는 전일대비 190원(4.71%) 상승한 4225원에 거래중이다. 파루(3.16%), 케이엠(1.97%), 오공(1.62%) 등 관련주들도 오름세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는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회관 3층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에볼라 관련 보건인력 안전대책 수립을 정부에 요구했다.
최재욱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이날 "에볼라는 통상적으로 체액, 혈액을 통한 감염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환자를 치료할 때 공기로도 감염된 보고사례가 있다"며 "공기 중 감염 가능성과 실험적 결과, 역학 자료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공기로 인한 감염 발생을 우려해 환자를 시술할 경우엔 반드시 레벨 A등급부터 C등급을 기준으로 정했다"며 "아프리카 현지 병원 내 수술방에선 감염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추무진 의사협회장도 "환자를 수술할 때 출혈이 생기고 의료진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처치를 하면서 가스도 나올 수 있다"며 "가령 에볼라 환자가 기침을 할 때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떠다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추 회장은 이어 "환자 혈액을 뽑거나 혈관주사, 소변줄을 넣을 때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떠다닐 가능성이 염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