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2일 청와대와 원내지도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 방침와 관련,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다들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하는 게 중요하지 그 시기가 중요하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왜 그것 때문에 자꾸 나와 청와대를 싸움 붙이려고 그러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최근 개헌론 발언으로 확산되는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김기춘 비서실장은 지난 19일 여당에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이 문제는 공무원들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접근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공무원들이 박봉에 시달리고 까딱하면 임금 동결할 때 시작된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지금 와서 공무원들에게 크게 잘못 있는 것처럼 접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들의 애국심에 다시 한번 호소해서 접근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은 시간 늦출 일 아니라 문제는 여당만 되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 협조하고 야당이 인식 같이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