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선임에 팬 반응도 제각각…"일단 환영"vs"베어스에 남은 것은 무엇"

입력 2014-10-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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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송일수' '김태형'

(사진=두산 베어스 공식 트위터)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김태형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7억원 규모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태형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제10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지난 시즌 송일수 감독을 전격 선임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했던 두산이지만 송일수 감독 카드는 결국 한 시즌만에 실패한 셈이다. 송일수 감독을 대신해 김태형 감독이 새롭게 감독으로 자리하면서 두산 팬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선수와 코치로 무려 22년간이나 두산에 몸담았던 '두산맨' 김태형 감독의 부임에 많은 팬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공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인 곰들의 대화에는 김태형 감독의 부임 소식에 수 많은 글들이 올라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환영합니다. 허슬두의 정신을 세워주기 바랍니다" "근래 프런트 결정 중 오랫만에 좋은 판단인 듯" "OB 시절 투수들이 가장 믿고 따른 포수가 김태형 감독이었음. 꾸준히 강팀으로 잘 다질 것으로 기대함" 등과 같이 김태형이라는 인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일련의 행보에 대한 구단의 처사에 불만을 나타내는 팬들도 적지 않다. "도대체 베어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긴 한 팬은 주축 선수들의 FA 이동, 아까운 선수들의 트레이드 등 문제점을 꼬집으며 프런트 야구를 하는 구단을 비판했다. 특히 많은 팬들은 김태형 감독의 선임에 대해서는 비교적 좋은 판단이라는 뜻을 나타냈지만 구단 프런트에 대한 아쉬움을 격하게 토로하며 아쉬움을 나타내 많은 팬들의 옹호를 얻고 있기도 한 상황이다. 한 팬은 "팬들은 떠나겠다는데 구단주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라고 반문하며 현재 두산의 상황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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