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입양아출신 프랑스 ‘지하디스트’첫 공판 열려”

입력 2014-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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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잠시 가담했다가 돌아온 한국 입양아 출신 프랑스인 플라비엥 모로(27)의 재판이 시작됐다고 21일(현지시간) 중동전문 ‘자유라디오’가 보도했다.

자유라디오는 프랑스 공영 라디오(RFI)방송을 인용해 모로에 대한 첫 공판이 지난 17일 열렸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모로는 무슬림 룸메이트를 만나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로는 이슬람의 투쟁방식인 지하드(성전)에 참여하고자 2012년 11월에 소총과 탄약을 산 뒤 시리아 아트베 지역으로 갔다가 약 열흘 뒤에 다시 프랑스로 귀국했다.

모로는 “지하디스트는 담배를 피울 수 없어 금연 껌을 가지고 갔으나 담배가 너무 피고 싶어 전자 담배를 사러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가 다시 시리아로 돌아가고자 위조여권을 사다가 지난해 1월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모로는 경범죄 전과가 13차례나 있을 만큼 불안한 삶을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검찰은 모로에게 테러를 준비하려고 모의한 혐의로 징역 7년형을 구형했으며 선고기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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