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닷컴' 해킹 용의자 잡고보니…10대부터 군인까지 일베회원

입력 2014-10-21 17:4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전라도닷컴' 해킹 용의자 잡고보니…10대부터 군인까지 일베회원

('전라도닷컴' 홈페이지 캡처)

광주지역 월간지 '전라도닷컴'을 해킹한 용의자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으로 밝혀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전라도닷컴'을 해킹한 혐의로 '일베' 회원 고모(20)씨, 박모(16)군, 임모(16)군 등 1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 26분쯤 '전라도닷컴' 홈페이지의 관리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일베' 사이트에 '전라도닷컴의 비밀번호'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동시에 세월호관련 기사를 삭제하고 전라남도를 비하하는 단어인 '홍어'로 사이트를 도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라도닷컴' 해킹 사건에 가담한 '일베' 회원은 총 18명이다. 이들 중 10명은 만 14세 이상의 중ㆍ고교생과 대학생이었으며 무직 3∼4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게시글을 보고 재미삼아 해킹했다. 메인화면에 세월호 기사들이 보여 삭제하거나 고쳤지만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