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전라남도 완도 지역에서 꿀풀과의 새로운 식물을 발견해 ‘속단아재비’란 이름을 붙였다고 21일 밝혔다.
속단아재비는 키가 8∼20㎝이며 꽃잎에 분홍색 반점이 있다. 꽃받침에는 10개의 맥이 뚜렷하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속단아재비와 유사한 식물은 중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 약 24종류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목원은 한국의 ‘속단’과 가장 비슷해 속단아재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아재비’는 3촌을 의미하는 방언으로 식물의 이름에서는 ‘생김새가 비슷하다’란 의미로 사용한다.
이번 발견은 2003년부터 시작한 국립수목원과 한남대 고성철 교수 연구팀의 한반도 식물 분포 공동조사 작업의 성과다.
국립수목원은 추가 조사해 속단아재비의 세부 분포지를 파악하고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