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직접금융 조달액 53%↑…IPO 실적 올해 최고치 기록

9월 중 기업이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달에 비해 4조원 가까이 늘었다. 기업공개(IPO) 발행액은 1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1893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조 8977억원(53.5%) 증가했다. 할부금융채 및 은행채 발행이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며 회사채 발행액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 발행 규모는 5992억원으로 지난달보다 298억원(5.2%) 늘었다. 유상증자가 3건 감소하고 발행액 역시 1050억원 감소했으나 기업공개 발행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액은 증가했다.

9월 중 기업공개는 코스닥 기업 3건, 1720억원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1431억), 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200억),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한 메디아나(89억)이다.

유상증자는 5건, 4272억원으로, JB금융지주(1698억), 메리츠금융지주(1663억) 유진투자증권(700억)등 금융지주사의 발행액이 대부분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 5901억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조 8679억원 증가해 57.5%나 뛰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월평균 수준을 회복하고 할부금융채 및 은행채 발행이 올해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회사채는 지난달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감원은 “기준금리인하로 회사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시장여건은 개선됐으 2개월 연속으로 BBB이하 등급의 회사채(주식관련사채 제외) 발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회사채 시장에서의 등급 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