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ICT 수장들을 잡아라”… 국내 ICT대표주자들, 글로벌 세일즈 나서

입력 2014-10-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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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국내 ICT 스타들 총 출동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수장들이 대거 모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국내 대표기업 CEO들이 직접 나서 신기술 경연을 벌였다. 이들은 ITU 전권회의 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5G, 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여 전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회의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의 발전과 진화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로서는 주파수와 표준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두 사람 모두 경쟁 보다는 협력체제로 가야한다는 데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우선 하성민 사장은 20일 ITU 전권회의 기간 중 열리는 특별행사인 ‘월드 IT쇼 2014’ 현장을 찾아 개막식에 참가한 VIP인사들을 대상으로 기존 LTE보다 48배 빠른 최대 3.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 등을 직접 소개했다. 물론 이들과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하고 글로벌 ICT업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야심차게 준비해온 5G 기술 뿐 아니라 3밴드 CA(주파수묶음기술),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등 다양한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같은 날 진행된 ‘5G 글로벌 서밋’ 개회식에서 ITU 전권회의 참석자 및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등 무려 1200여명이나 되는 관중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 이 날 이 부회장이 발표한 내용은 ‘5G를 향한 혁신과 진화’에 대한 것으로 △5G 이동통신의 새로운 ICT 트렌드 △5G 시대에 갖춰야 할 핵심 요소 △5G 이동통신의 미래상 등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공동으로 5G 글로벌 서밋 전시부스를 설치하고 역시 5G 글로벌 서밋 전시부스에서 LG전자와 쿼드코어 UHD IPTV인 ‘U+tv G4K UHD’ 서비스를 소개하며 5G를 준비하는 자사전략을 선보였다. 이 기술들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황창규 KT 회장 역시 이날 월드IT쇼 현장을 찾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KT 전시회장을 찾았을 때 황 회장이 기술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KT가 선보인 기술은 ‘올레 기가 인터넷’으로 2006년 상용화한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4GB인 Full HD 영화 또는 음악 1000곡을 33초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한 속도다. 이 기술은 지난 5월 황 회장이 발표한 미래 네트워크 전략인 ‘기가토피아’의 결과물 중 하나로 기가토피아 실현을 한 발짝 더 앞당긴 셈이다.

황 회장은 ITU 전권회의 기간 중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특별 행사로 진행되는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에도 나서 ‘창조경제와 기가토피아’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동통신사에 이어 제조사도 적극적으로 이 기간동안 자사 5G 기술을 한 껏 뽐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부사장은 20일 이번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QHD급 영상 전송,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의 컨셉 제시 등을 통해 ‘필요자원 원격접속’, ‘오감기반 컨텐츠’, ‘실시간 상황인지’, ‘가상·증강 현실’ 등 4개 영역의 ‘5G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도 ‘5G 통신기술과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5G 기술을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ITU 전권회의 기간 중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란 주제로 무려 900㎡(27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UHD(초고해상도) 영상을 대형 TV에 전송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게 세계 최초로 이동 중 5G 기술 시연에 성공한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도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 연사로 나서 각각 ‘카카오 모바일 플랫폼 전략’, ‘진화하는 네이버 서비스’를 주제로 각사의 서비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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