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지난 3년간 PEF(사모투자펀드) 투자로 1조384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이 산업은행으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산은의 PEF 투자잔액은 3조2380억원으로, 이가운데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손상차손(영업외손실)은 1조3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손상차손 규모는 2012년 584억원, 2013년 9647억원, 올해 6월까지 168억원이다. 대우건설 인수 목적으로 조성된 KDB밸류제6호 PEF의 경우 회수 가능액을 반영한 PEF 출자지분 공정가치 평가 결과 8606억원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KDB생명(舊 금호생명) 인수 및 경영개선을 위해 조성된 KDB칸서스밸류 PEF는 KDB생명 매각 추진설에 따른 성장률(신계약가치) 하락 등으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부품소재M&A PEF는 미국 부품업체의 연구개발 제품 양산 실패로 손실이 났다.
김 의원은 "PEF 투자시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사후관리 역시 철저히 해서 대규모 손실을 방지하고 관리소홀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