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자산운용 예비허가 획득…자산운용시장 격변 예고

입력 2006-09-26 11:37수정 2006-09-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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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허가도 신청 연내 진입할 듯…JP모간도 현재 예비허가 심사중

세계적 금융그룹인 ING그룹이 최근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자산운용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이어 최근 본허가를 신청해 ING그룹은 올해 안으로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 13개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진출한 자산운용시장에 해외 대형 금융그룹들이 속속 진입하면서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ING그룹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가칭 ‘ING자산운용’의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받고 후속 작업으로 지난 22일 본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6월15일 ING그룹은 예비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ING자산운용은 자본금은 100억원이며 ING인슈어런스인터내셔널이 100% 출자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ING자산운용의 본허가에 대한 심사에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사과정에서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ING그룹은 국내 시장에서 올해 안으로 자산운용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G 그룹은 1845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됐으며 생명보험업을 주력으로 전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붐을 이루고 있는 해외 대형 금융그룹들의 자산운용시장 진출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21일에는 미국의 프랭클린템플턴그룹 계열사 대주주인 다비하나인프라펀드자산운용이 사회기반시설(SOC) 전문 자산운용사로 금융감도당국의 인가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도 금감원에 가칭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의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자본금은 법정 기준액인 100억원이며, JP모건의 계열펀드인 JF 펀드(JF Funds Limited)가 100% 출 자한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이외에도 뱅가드, ABN암로 등 3, 4개 해외 금융그룹이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 금융그룹의 국내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이유는 퇴직연금제 시행과 오는 2008년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 등으로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ING그룹과 JP모간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서 외국계 자산운용사(외국계 지분 50%이상인 회사)는 모두 15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는 도이치, 랜드마크, 슈로더, 템플턴, 푸르덴셜, 알리안츠, PCA, 맥쿼리-IMM, SEI에셋, 피델리티, 기은SG, 맥쿼리신한, 다비하나 등 13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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