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으로 추락한 코스피 ‘긴급진단’]전문가들 “연말 증시 ‘안갯속’…그래도 살아난다”

입력 2014-10-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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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연말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가운데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20일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이 이머징 시장에서 탄탄한 국가 중 하나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코스피 1900에 대한 지지가 타이트할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에 더 이상 투매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 3분기 실적이 나오는 10월 말까지 일자형 그래프를 그리며 낮게 기는 지수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같았지만 조금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3분기 국내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1월 하순 이후 미국 중간선거가 지나고 연말 소비시즌이 도래하면서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말 랠리 국면이라기보다는 과도한 급락 부분에 대한 키맞추기 차원에서 반등한다는 점에서 연말 예상 지수는 2000p선이 될 것”이라며 “유망업종으로 내수소비재 위주의 낙폭 과대주를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발목을 잡은 유럽발 악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말 예상밴드는 2100p 이상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급락 국면보다는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센터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에 따른 과민 반응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등장했다”며 “특히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는 통상 장이 반등하면 가장 빨리 오르는 대표적인 섹터”라고 덧붙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이 내년 금리를 언제 인상하느냐에 달렸지만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된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성장률,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해도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면 그 이상 빠질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1900이 무너졌을 때 주식을 사서 인내하고 있으면 쉽게 회복되는 구간이므로 대형주 위주로 주식을 매수하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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