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뉴시스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중 판교테크노벨리 축제 현장의 환풍구 붕괴 사고의 사망자가 14명, 중상자가 11명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포미닛 측은 공연 후 서울로 향하던 중 사고를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5시 50분께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벨리 축제에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 덮개 위로 올라가 관람하던 20여 명이 덮개가 붕괴되면서 20m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에 따르면 40여 명의 관람객은 사고가 나기 30분 전부터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었고,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20m 깊이 지하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25명이 추락, 1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소방당국은 아직 지하에 사람들이 남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미닛 소속사 측은 “포미닛은 공연 당시 멤버는 물론 스태프 모두 사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대를 마쳤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포미닛을 비롯해 가수 정기고, 걸그룹 티아라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고, 1000여 명의 시민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