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볼라 진화에 동참

한국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진화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에볼라 발병국 인사들이 참여할 것이 알려지면서 에볼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에볼라 진화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의료 전문인력을 에볼라가 창궐한 아프리카 지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에볼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ITU에 에볼라 발병국에서 온 인사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ITU 참석자 3000여명 중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으로 지정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의 인사가 28명이 포함돼 있다. 또 관리대상국은 아니지만 에볼라가 발병한 세네갈, 나이지라,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관계자들도 141명이 참가한다.
정부는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에게 입출국 과정에서 검역을 받을 것과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16일 부산시와 함께 벡스코 행사장에서 부산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도 진행했다.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송 격리 입원 등을 점검했다.
한국 에볼라 진화에 동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 에볼라 진화에 동참, 인도주의적으로 당연한 선택”, “한국 에볼라 진화에 동참, 우리 의료진들은 무사하기를”, “한국 에볼라 진화에 동참, 부산부터 신경써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