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분양실적 전년대비 16% 증가

수도권 1만8028가구ㆍ지방 3만3229가구

올해 3분기 분양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분양실적(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영구임대 제외)은 전국 104곳 5만1257가구다. 작년 3분기 실적인 전국 86곳 4만4029가구와 비교하면 7228가구(약 16%)가 늘었다.

수도권은 30곳 1만8028가구가 분양됐다. 경기가 23곳 1만57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6곳 1574가구, 인천 1곳 742가구 순이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사업장은 11곳, 가구수는 1497가구가 줄었다.

또 총 30곳 중 7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3순위 마감 13곳, 미달은 10곳이었다.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경기 5곳, 서울 2곳이다.

서울은 6곳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기지역인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물량은 2곳 모두 1순위 마감됐으며, 강북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3곳도 3순위 마감됐다.

경기는 위례신도시(하남시 2곳, 성남시 1곳)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며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중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인 총 1만2134명이 몰렸다.

그러나 경기에서 분양한 총 23곳 중 9곳은 미달되면서 인기지역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은 74곳 3만3229가구 분양됐다. 부산이 12곳 7654가구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경북(6곳 3867가구) △충남(6곳 3792가구) △경남(7곳 3407가구) △광주(7곳 2627가구) △대구(6곳 2274가구) △세종(4곳 2152가구) 등의 순으로 분양 규모가 컸다.

총 74곳 중 16곳이 1순위 마감됐으며 3순위 마감 20곳, 미달 38곳이었다.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대구와 광주가 각각 4곳, 부산 3곳, 세종 2곳, 경남 1곳, 경북 1곳, 충남 1곳이다.

반면 전남은 3곳 모두가 미달되며 부진했다. 전북은 9곳 중 7곳, 충북과 대전은 5곳 중 4곳이 미달됐다. 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9.1부동산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쏠리는 관심이 매우 높다. 하지만 3분기 분양된 104곳 중 46%에 해당하는 48곳은 미달됐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청약에 나서야 한다. 반대로 건설사는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해야 미분양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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