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퍼진 헛소문 인 것으로 밝혀져
▲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한 대학교 내에서 한 학생을 에볼라 감염 환자로 오인해 대피령이 내려지고 건물 내 출입이 통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있는 한 대학교 내에서 한 학생을 에볼라 감염 환자로 오인해 대피령이 내려지고 건물 내 출입이 통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카운티 출라 비스타시 서던웨스턴 대학에서 발생한 이 소동은 한 학생이 자신의 여동생이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 학생의 발언이 학생들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전파돼 “에볼라 감염 환자가 학교에 나타났다”는 소문으로 퍼졌다.
특히 에볼라 환자가 치료받다 사망한 텍사스주 댈러스의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이 두 번째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며 이 헛소문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소문을 접한 학교 측은 예방 조치로 학생들은 건물에서 대피시키고 건물에 출입저지선을 치는 조치를 취했으며 신고를 받은 출라 비스타 시당국도 응급처리반을 학교로 급파했다.
감기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던 이 학생의 여동생은 에볼라 환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에볼라 확진 환자가 이용한 어떤 비행기도 탄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SNS에 올라온 이 대학 내 사진에는 수십 명의 학생이 건물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으며 학교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에 출입 저지선을 치는 장면이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