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입력 2014-1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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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계 의식 직접 참배는 안할 듯”

▲사진출처=블룸버그
아베 신조<사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총리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가을 제사 시작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중심가인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신사 측이 밝혔다. 명의는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공물을 보낸 만큼 가을제사 기간에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중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인 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현직 일본 총리로는 7년 만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곳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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