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회장, 독일서 외친 통일금융 ... 獨 재건은행과 협력체계 구축

입력 2014-10-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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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KfW와 정책금융ㆍ통일금융 등 주제로 워크숍 개최

▲(사진설명=왼쪽부터 김영훈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노버트 클로벤부르크 KfW 국제금융부문 이사,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 KoFC 진웅섭 사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통일금융' 선도를 위해 독일재건은행(KfW)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KDB산업은행은 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KfW 본점에서 '통일금융과 개발금융기관의 도전'을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fW는 독일의 개발금융기관으로, 전후 독일의 국내 산업 재건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라인강의 기적'을 이끌었다. 통일 이후에는 동독 지역 경제 부흥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을 전담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양 기관은 통일금융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온렌딩(정부가 은행에 위탁해 지원하는 간접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개도국 개발금융 분야 등에 관한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KDB는 통일금융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북한 국영기업과 합작사업 추진, 인프라 민자사업 등 통일금융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또 KfW 협력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신규공단 조성 지원, 국제 지원프로그램 참여 등을 제안했다.

홍기택 회장은 "KfW의 성공적인 중소기업 활성화, 개발도상국 금융지원 업무뿐 아니라 독일 통일 과정에서 동독 경제의 부활을 지휘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리더십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일은 통일을 넘어 이미 통합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KfW의 값진 노하우는 통일금융을 선도하는 국책은행인 KDB의 역량 강화를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노버트 클로펜부르크 KfW 집행이사도 "통일을 경험한 KfW와 통일을 준비하는 KDB가 굳건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홍기택 회장과 슈뢰더 KfW 회장이 합의한 양 기간관 협력사업의 첫 번째 성과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월 국제경제팀내 북한경제연구 파트를 신설했으며, 4월 발표한 5대 중장기 발전전략에 '통일시대 준비'를 선정했다. 지난 8월 북한경제연구 파트를 북한경제팀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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