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임상실험, 이르면 3년 안에 이뤄질 듯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 옌광메이 의과대학 교수의 연구팀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천연 바이러스 ‘M1’을 발견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중국웨이보 캡처)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교 옌광메이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천연 바이러스 ‘M1’을 발견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옌 교수 연구진이 발견한 M1 천연 바이러스는 간암, 결장암, 직장암, 방광암, 흑색소암 등 여러 가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고 정상세포에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을 통해 미정맥으로 주사한 M1 바이러스가 암 조직에 융합되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정상 세포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물 실험 외 임상표본 분리조직을 이용해 신형 바이러스의 효과성과 특이성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옌 교수는 “가장 중요한 인체 임상실험은 암환자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관련 법이 엄격하고 까다로워 3년 안에 인체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현재의 치료 수단으로는 그 수요를 만족시키긴 역부족”이라며 “이런 상황에서의 옌 교수 연구팀의 M1 천연 바이러스 발견은 의학계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M1 바이러스의 특징은 신약 개발에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