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울산공장 노조가 16일 추가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KCC울산공장 지회는 전체조합원 190여명 중 주간조가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 파업했다. 야간조는 오후 9시부터 2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노조는 전 조합원이 4시간 부분파업 했고, 15일에는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 30여명이 2시간 파업했다.
17일에도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이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KCC울산공장의 파업은 2000년 임단협 파업 이후 14년 만이다.
노사는 임금,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및 임금피크제 시행안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부터 13차례 협상했으나 진전이 없자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체 조합원 190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재적대비 83% 이상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임금 12만9078원(기본급 대비 7.09%) 인상, 연말 성과금 100% 이상 지급 명문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임금 7만1520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