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금감원, 삼성화재 봐주기 논란…이종걸 "회사와 설계사 같이 징계내려야"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험설계사는 물론 삼성화재 회사에도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6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8명이 사실과 다른 보험 설명으로 벌금을 받았는데, 삼성화재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여러 지점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은 개인이 아닌 회사 문제"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소속 보험 설계사 8명은 보험이 아닌 저축상품으로 등 보험을 사실과 다르게 모집한 혐의로 과태료 1000만원, 영업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은적이 있다.

이 의원은 "설계사만 징계하고, 삼성화재에는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허창언 금감원 부원장보는 "관련 검사를 삼성화재에 실시했지만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표준 스크립트를 검토했지만 회사에는 문제가 없고, 보험설계사가 추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해당 보험설계사 녹취록 증거를 살펴본 결과 회사 측의 스크립트와 다른 부분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회사의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금감원이 회사에 너무 경도돼 보험설계사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삼성화재에는 미리 징계를 통보했는데, 삼성화재는 해당 보험설계사에 늦게 통보해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등 행위를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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