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하루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4-10-16 10:05

미국 국채의 하루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기관 간 중개업체인 ICAP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미국 국채 거래량이 9240억 달러(약 978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해 5월 22일의 기록 6622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이다. 5거래일 이동평균 일일 거래량도 5557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평균 거래량은 3332억 달러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작년 6월 이래 처음으로 2% 아래로 하락했다. 유럽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미국 경제지표도 부진하자 미국 금리 인상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져 채권시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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