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박람회] “은행, 재무제표 아닌 기술아이템 봐줬으면”

박희진 완진 대표 “운영자금 구하다 여러번 좌절”

박희진 완진 대표가 은행이 중소기업 기술 아이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25일 이투데이 주최 2014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박람회에 참석해 기업IR 행사를 가진 박 대표는 기자와 만나“은행이 기술을 보고 운영자금을 지원해 주면 발판을 삼아 영업을 할 수 있다”며“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시스템·홍보·영업력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운영자금을 구하러 은행 문을 두드렸지만 실패한 적이 많았다”며“은행에 2~3억원 등 임시 운영자금을 대출하기 위해 수차례 찾았지만 재무재표를 요구해 대출이 무산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도 재무재표를 요구해 대출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박 대표는 “기술을 봐 줄 수는 없냐”며“영업·재무 등 능력이 갖춰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은행의 요구를 맞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83년에 사업을 시작해 은행의 도움없이 운영 자금을 카드 돌려막기 등으로 조달해 왔다. 완진은 자본금 1억1000만원으로, 몇십억원의 개발 비용을 쏟아 부었다. 연 매출은 3~5억원 수준이다.

완진은 자동차 차체(강판)에 바르는 안전물질을 만드는 기업이다. 박 대표는 이 물질은 자동차 차체에 발랐을 때, 수만개 원의 입자가 충격을 단계적으로 흡수한다. 에어백보다 빠른 0.04초 이내에 충격을 흡수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2003년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소나타3를 시험한 결과 이 물질의 충격 흡수력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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