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8일 제재심의위원회 결정…“관련자 조치할 것”
LIG손해보험이 미국 뉴욕지점의 영업자금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 2000만달러를 송금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손실 규모가 커 지점 폐쇄 등을 검토 했으나 지점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LIG손보는 해외지점에서 234억원(2298만 달러)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는 내달 뉴욕 지점에 2000만달러를 송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아파트 화재사고 등으로 고액의 보험금 지급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고, 계약인수 심사를 강화해 매출이 감소해 영업자금 부족사태를 처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뉴욕지점의 영업손실에 대한 보전 차원에서 2000만 달러 가량을 송금하게 됐다” 며 “현재 뉴욕 지점은 신규 및 갱신 등 영업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손보사 해외점포 현황에 관련해 “고액 보험사고가 여러 건 발생한데다 손해율이 73.8%로 23.4%포인트 높아져 보험영업이익이 4170만 달러나 줄어든게 전체적인 손보사의 당기순손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8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LIG손보 미국 지점의 준비금 적립 문제 검사에 대한 조치를 결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LIG손보 뉴욕 지점에 대해 검사를 해 왔다 ”며 “관련자를 징계할 예정인데 곧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