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도비만 증가에 비만도 계산기 화제...8시간 금식 후 측정해야 정확, 단점은?

초고도비만 증가

(사진=뉴시스)
초고도비만 인구 증가 소식에 비만도 계산기가 화제다. 16일 온라인상에 비만도 계산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정확한 측정법과 단점에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비만도 계산기는 기본적으로 체질량 지수인 BMI(Body Mass Index) 계산법에 근거한 것이다. BMI 지수는 몸무게(kg) ÷ (신장(m) × 신장(m))의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다. 비만도 계산기로 BMI 지수를 측정할 때는 검사 전 8시간 정도 금식을 한 후 아침에 소변을 보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비만도 계산기를 통해 나온 BMI 지수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3은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은 비만, 30~35는 고도비만, 35 이상은 초고도비만으로 나뉜다. 그러나 비만도 계산기는 몸무게를 단순하게 신장의 비율로 계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근육량과 지방량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단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은 2002∼2013 일반건강검진 자료 1억여건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초고도비만율은 0.2%에서 0.5%로, 고도비만율은 2.5%에서 4.2%로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초고도비만율은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상승해 12년간 2.9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도 비만율 상승 폭은 30대 여성(3배)·20대 여성(2.8배)·30대 남성(2.3배)·20대 남성(2.2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초고도비만 증가와 관련, "20~30대 고도비만이 많이 늘어나는 것은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 승용차 보급 확대에 따른 신체 활동 감소 등의 영향"이며 "1980년대 이 같은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스스로 조절이 불가능한 고도비만을 겪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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