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상장 계열사 중 5곳 실적 부진…증권사 핵심사 주가 전망도 명암 엇갈려
한솔그룹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한솔LCD을 제외하고는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솔제지, 한솔LCD 등 핵심 계열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솔그룹 상장 계열사는 한솔제지를 비롯, 한솔홈데코, 한솔케미칼, 한솔LCD, 한솔CSN, 한솔텔레컴 등 6개사에 이른다.
이 중 그룹내 핵심 계열사로서 사실상 지주회사 노릇을 하는 한솔제지는 올 상반기 매출이 52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7% 줄고, 영업이익은 322억원에 그쳐 32.01%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솔케미칼과 한솔텔레컴은 매출액이 각각 753억원, 184억원으로 각각 7.59%, 24.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1.27%, 70.99% 줄어든 31억원, 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한솔홈데코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45억원 흑자를 기록했던 한솔홈데코는 올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가 4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도 675억원으로 34.57%나 감소했다.
이밖에 한솔CSN도 매출액은 1216억원으로 12.16%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5.10% 줄었다.
그나마 한솔그룹의 체면치레를 해준 것은 한솔LCD 뿐이다. 한솔LCD는 올 상반기 42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125.63%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249.90%의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솔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한 증권사들의 의견도 우려와 장밋빛 전망으로 엇갈렸다.
이날 대신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낮췄다. 우리투자증권은 부진한 상반기 실적과 8월까지 지속된 펄프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1309억원과 831억원으로 낮추기까지 했다.
반면 한솔LCD에 대해서는 호평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한솔LCD가 삼성전자의 생산능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리고, 적정주가를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