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금호산업 기업분할 했는데 주가는 왜 이래?

최근 기업분할을 발표한 기업들이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상사는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으로 기업분할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금호산업도 터미널 부문과 리조트 부문의 사업을 분할하겠다고 공시했다.

LG상사는 무역부문과 패션부문을 57대 43의 인적분할을 실시, 기존회사인 LG상사는 그대로 존속되며 신설회사인 LG패션이 유가증권상장규정에 따라 재상장 심사를 거쳐 거래소에 상장된다.

금호산업의 경우 터미널 사업부문과 리조트 사업부문을 분할한다. 물적분할을 통해 금호터미널과 금호리조트를 신설하고 금호산업이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부진한 주가흐름...'약보합'

LG상사와 금호산업의 기업분할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분할 사실을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같은날 기업분할을 발표한 것 외에도 각각의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분할 발표후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닮아있다.

해외 자원개발을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오던 LG상사는 기업분할 발표 후 11일과 14일 각각 2.78%, 2.42%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금호산업 역시 2분기 긍정적인 실적과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상승세를 지속해 왔으나 11일에는 1.18%하락했으며 14일에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분할효과...'칭찬일색'

그러나 이런 주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사업부문의 분할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패션사업과 무역사업으로 분할하는 LG상사의 경우 두 사업부의 주식가치가 모두 매력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션부문은 의료업종 내 대표주의 하나가 될 것이며 무역부분은 사업투자 확대를 통해 가치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패션부문의 발행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분할 후 상승여력은 LG패션이 LG상사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도 "분할 결정은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상사와 패션부문이 각각의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할을 앞두고 각종 일회성 비용들을 정리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패션부문은 이미 매출규모나 수익성에서 업계 1위 수준으로 분할 이후 업종 대비 프리미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산업의 경우 이번 물적분할로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나타날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

조주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물적분할은 대우건설 인수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자산 효율성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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