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지분인수 6000억 제시
LIG그룹과 KB금융지주가 27일 LIG손해보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그룹은 LIG손보 지분 19.83%를 당초 계획대로 KB금융에 매각하기로 확정했다. 금융당국의 KB금융지주 경영진에 대한 징계 여부와 관계없이 매각을 진행한다는 것이 LIG측의 설명이다.
KB금융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지분 인수 계약을 승인할 예정이다. KB금융은 LIG손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6000억원이 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LIG손보 직원이 포함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명변경, 전산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영업력 강화방안 등의 주요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 절차만을 앞둔 상태다.
한편 LIG손보 노사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지난 19일 사측이 노조에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단체협약 유효기간은 이달 30일 만료되지만 노조 측은 파업 등 최종적인 수단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LIG손보 노조는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올해 임단협 경과를 조합원들에게 설명하고, 사측의 적극적인 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노조측은 LIG손보의 자율성이 KB금융의 관리 감독 아래에 놓일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LIG손보 인사팀 고위 관계자는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