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이 이어지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보유비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3일까지 3조2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 등에 기인한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의 주식 보유액은 439조65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인 1326조3147억원의 33.15%에 달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5조7732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5.57%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3조885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10.73%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지속되면서 주식 보유액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더해지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외국인의 비중은 50.91%를 기록했다. 연초의 49.55% 대비 1.36% 증가세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며 기관에서는 펀드 환매 물량을 쏟아내며 보유비중을 줄이고 있어 외국인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의 파급효과도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