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당일인 4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우리는 이미 승패와 관계없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선거 캠프를 찾아 “노고와 열정이 우리의 바른 선거를 이끌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그 동안의 정치 풍토, 선거 풍토 하에서 우리가 실험했던 선거는 과거와는 굉장히 다른 우리 스스로에게도 낯선 그런 선거 운동을 해왔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명함 한 장 없이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이어 “작은 선거, 돈 안드는 선거, 낮은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저도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네거티브 없는 선거는 사실 네거티브라는 게 우리는 안하고 상대팀에서는 하고 그런 상황이 될 때는 참으로 어려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제 선거 운동은 끝났다. 오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이 모든 과정에서 여기 함께 하신 여러분들이 대단한 일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의 섬세한 고민, 열정의 결과물이 나타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승패와 관계없이 우리는 이미 승리하게 만들었다”며 창조적인 실험과 혁신적인 방법들이 새로운 선거 문화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캠프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를 마친 박 후보는 이 후 별 다른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