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판매 8.2%, 해외판매 국내생산분 0.9% 감소
기아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경쟁업체가 잇따라 신차를 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2일 지난달 국내 3만6252대, 해외 21만7366대 등 총 25만361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5월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8.2%, 전월 대비로는 7.1% 각각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는 “어린이날, 기아창립기념일 등 휴일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생산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판매는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해 국내생산 분이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해외생산 분이 3.8%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1~5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8만3262대, 해외 111만8567대 등 총 130만1829대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여 국내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