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의 해외 건설수주 실적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18일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 16일 현재 76억4900만달러로 작년 동기(59억3500만달러)보다 29%나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수주액 108억6000만달러의 70%에 해당하는 것.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목표량인 130억달러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오일머니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이 가장 많은 41억6600만달러를 보이는 등 아시아가 21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58배 증가했다. 또 아프리카(11억4000만달러), 유럽(13억3000만달러)의 증가율도 각각 117%, 72%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20억1000만달러, 쿠웨이트 13억1000만달러, 나이지리아 10억6000만달러, 베트남 9억3000만달러, 필리핀 5억6000만달러 순이며 공종별로는 토목 10억2000만달러, 건축 13억4000만달러, 산업설비 49억5000만달러였다.
업체별로는 인수전이 한창 진행 중인 대우건설이 12억7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최고치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밖에 현대중공업(12억4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9억1000만달러), 두산중공업(8억5000만달러), 현대건설(6억400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업체들이 모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올 들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조 속에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등 신흥국가에서 국내 업체의 진출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