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 흐름에서 한 발 물러서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 동안 연이은 사상최고치 경신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었다. 고점에 대한 부담이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뚜렷한 상승모멘텀 부재 속 부진한 경제지표와 실적전망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1.4포인트(0.61%) 하락한 16613.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9포인트(0.47%) 하락한 1888.53, 나스닥종합지수는 29.54포인트(0.72%) 하락한 4100.63으로 마감했다.
美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9개월래 최대폭 상승했다. 美 노동부에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0.2%를 넘어섰고 2012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IBM에서는 하드웨어 부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실망한 매물이 출회되며 1.81% 하락했다.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지수 하락세에 기인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호흡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2000선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 하락세에 대한 부담과 2000선 안착 여부를 확인하고 가자는 투자심리가 유입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혼조세가 우세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27.90포인트(1.41%) 상승한 2010.8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환율 상승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 수출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환율 하락 국면에서도 대외 경쟁력 학보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꼽았다.
동양증권에서는 "전일 외국인이 IT,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기조적인 변화가 엿보인다"며 "추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