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1조원 규모… 내년 상반기부터 30만대 목표

▲7일 삼성SDI 서초사무실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오른쪽)과 요시다 시게오 니치콘 사장이 MOU 체결식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SDI
삼성SDI가 일본 니치콘사에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를 독점 공급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삼성SDI는 2015년 상반기부터 30만대를 목표로 니치콘에 가정용 ESS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총 1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이번 ESS 공급계약은 세계 최대 규모 거래다.
삼성SDI는 니치콘과 지난 2011년 처음으로 가정용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삼성SDI와 니치콘의 ESS는 일본 가정용 ESS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의 공급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이뤄진다. 삼성SDI가 ESS 배터리 시스템을 니치콘에 공급하면, 니치콘이 PCS(전력제어장치)를 추가해 완제품을 제작해 최종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7일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삼성SDI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재계약을 바탕으로 일본 ESS 시장에서 1위 기반을 더욱 강력히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 가정용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