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주택업체 "2분기 주택경기 호전될 것…실물경기 변수"

중견주택업체들이 느끼는 올해 2분기 주택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 65개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주택경기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분기와 비슷(응답자의 46%)하거나 회복(45%)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2%에 그쳤다.

부동산시장 바닥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를 통해 부동산 활성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표명함에 따라 주택경기가 점진적으로 호전될 것이라는 주택업체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분기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인에 대해선 응답자의 31%는 '실물경기 호전여부'를 꼽았다. 다음으로 △'분양가상한제 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를 포함한 주택금융규제 완화 등 부동산정책 변수'(27%) △'미분양아파트 해소여부'(13%) △'가계부채문제 해결여부'(9%) △'금리기조'(9%) △'글로벌 경제변수'(8%) △'기타'(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주택건설경기 조기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부동산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32%가 '금융규제 완화 및 세제제원 확대'를 가장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 폐지'(20%) △'주택사업금융(PF대출)보증 활성화'(18%) △'주택전매제한제도 및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17%)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8%) △'공동주택 감리제도 및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4%) △'기반시설 설치지연 공공택지 계약해제·교환'(1%) 순이었다.

타 건설산업에 비해 주택건설사업의 채산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그 이유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4%가 '미분양주택 적체에 따른 금융비용 과다'를 꼽았다. 다음으로 △'영업(홍보?대외활동비)비용의 과다'(17%) △'하자 등으로 인한 사후 관리비용 과다'(16%) △'인허가권자의 과다한 기부채납요구'(15%) △'분양보증수수료 과다'(4%) △'기타'(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의견으로 '과도하게 비싼 택지비' 등이 제시됐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업체 59%가 '주택시장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은 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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