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안개 속에 지켜보는 주식 -최호남 대신증권 IT시스템부 팀장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희뿌연 안개가
온 도시를 잠식했다
내 마음도 안개로 잠식되어 간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한 인간에 불과한
삶이 안개에 휩싸였다

팔을 뻗어 무엇이든 잡으려 했지만
손에 닿는 것은 빈 허공뿐
항상 공허한 손짓에 마음도 텅 비어
불만에 가득한 표정으로 비추어진다
어디에도 무엇에도 기댈 수 없고
기대할 수도 없다

확신에 찬 희망이 다가와 꽉 붙들지를 않고
주위를 배회한다
간간이 안개 사이로 시야에 확보되는 물체는
이내 안개 속으로 다시 사라진다.
안개 속에는 무엇이 내포해 있을지
두려움의 대상이다

안개 속을 헤집고 나갈 때
심호흡을 하고 발을 내딛지만 여전히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
손을 잡고 가고 싶지만
옆은 비어 있다
안개가 걷히고 밝은 태양이
환히 비추는 햇살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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