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 금리인상...원자재·중국 관련株 '타격'

원자재 가격변화 주목·아시아 통화강세 이어질 듯

중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전격 단행하면서 원재료 수요 둔화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은 예견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충격이 있을 전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2004년 10월이후 처음으로 1년 대출금리를 5.58%에서 5.85%로 0.27%P 인상을 공시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제일의 아연과 철강 수요, 세계 2위의 석유 수요국이다.

이에 따라 원재료 수요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씨티그룹 PB의 수석매니저는 "경기둔화 가능성보다 중국이 원하는 것은 경기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라며 안정적 경기순환 사이클을 전망하기도 했다.

◆원자재가격·중국 관련주 타격=그러나 그동안 중국 수요에 기대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국내 철강, 금속업종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여기에 소재, 에너지, 조선 기계 등 산업재에도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랐던 철강, 금속이 대표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며, 중국에 진출한 기업 중 건설, 기계 등 산업재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의 경우 중국 수요가 양호하고 중국 철강가 인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반면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정유 화학도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진 않았으나 중국 의존도가 높아서 수요둔화 시그널이 확인된다면 부담이 될 것이다.

또 에너지, 소재섹터도 충격이 예상되며 기계, 조선 등 산업재도 중국 모멘텀으로 상승했다는 점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성 연구원은 특히 "전반적인 금리인상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닌 추가적인 긴축 행정 조치가 나올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보통 실제 수요둔화가 확인되는 시점에서 원자재 가격이 꺾이지만, 그 이전에 중국의 정책 변화로 원자재 수요 및 가격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2004년 4월에는 중국의 원저바우 총리가 긴축정책을 논하며 투자제한, 대출제한 등 직접적인 규제조치를 취한 뒤 10월 금리인상을 단행했었다.

성 연구원은 이번 금리인상이 2004년만큼 충격이 크진 않겠지만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이 크게 나타난 만큼 원자재가격에 쿨링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이달 21일 G7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제기된 후 엔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속에서 이뤄진 만큼 직접적인 변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으나 우회적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이번 금리인상은 원자재 시장의 반응이 가장 중요한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 통화담당 전략가인 이안 스탠너드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며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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