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전 대사 해외무역 대주주될 듯

장외 출자업체 마이크로로보트 우회상장으로 지분 6.9% 확보 전망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코스닥 방한용 의류 수출업체 해외무역의 주요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장외 로봇제조업체 마이크로로보트의 해외무역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해외무역 6.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25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해외무역은 지난 24일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위해 장외 로봇 제조업체 마이크로로보트의 합병을 결의했다.

마이크로로보트 보통주(51만주, 액면가 5000원) 1주당 해외무역 보통주 2.25주(액면가 5000원)씩 총 114만7500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6월12일 합병승인 정기주총에 이어 7월15일 합병절차를 매듭짓게 된다.

앞서 마이크로로보트는 해외무역 최대주주인 KTIC 8호 기업구조조정조합과 주당 3만3000원, 총 52억8000만원에 보유주식 12.8%(16만주)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마이크로로보트로서는 해외무역 지분 및 경영권 인수에 이은 합병 방식으로 마이크로로보트 주주들이 해외무역의 주주가 되는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해외무역은 마이크로로보트와의 합병과 함께 보통주 2주를 1주로 합치는 감자와 보통주 1주의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을 진행한다.

따라서 이 같은 절차를 완료하면 해외무역(합병 및 감자 반영 발행주식 177만2500주 기준)의 최대주주는 KTIC 8호 기업구조조정조합(13.6%, 24만주)에서 마이크로로보트 최대주주(31.57%, 17만1200주)인 김경근 사장(특수관계인 포함 21.7%, 38만5000주)로 변경된다.

특히 이를 통해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해외무역의 3대주주로 급부상하게 된다. 마이크로로보트가 금감원에 제출한 등록법인신청서 및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지난 5일 현재 마이크로로보트 주식 10.6%(5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홍석현 전 주미대사는 합병후 해외무역 12만1500주를 받아 지분 6.9%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로보트 관계자는 “홍 전 대사가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 정확한 투자시기 및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자세한 출자내역에 대해 밝히기를 꺼렸다.

해외무역으로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로봇제조 신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로보트는 지난 1995년 설립된 교육용로봇, 가정용 서비스로봇, 보안로봇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2005년 매출 34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47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무역은 마이크로로보트로와의 합병으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3만3400원을 기록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