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주주 아들들 2년전 지분확대 재현 관심
대구지역 대표적 유통·건설업체인 화성산업에 대한 창업주 3세들의 동시다발적인 지분 매입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경쟁적으로 지분을 늘리던 지난 2004년의 행보가 재현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창업주 3세 동시다발적 주식 매입
17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39.50%에서 4개월여 변동이 없었던 화성산업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최근 39.93%(497만1472주)로 확대됐다.
지난달 31일(결제 기준)부터 이달 14일에 걸쳐 화성산업 이인중(61) 회장의 아들 종원(34)씨가 3만560주, 이홍중(57) 사장의 아들 종민(31), 종호(25)씨가 5990주, 1만6600주씩 총 5만3150주(0.43%)를 사들인 데 따른 것이다.
화성산업의 실질적 지배주주는 창업주 이윤석(88) 명예회장 일가(29.21%)다. 이 명예회장 일가 중 이 명예회장 아들인 이 회장과 이 사장이 각각 1대주주(12.86%), 2대주주(5.51%)로서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이 명예회장은 3대주주로서 4.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창업주 3세 중에서는 종원씨가 상근이사로서 동아백화점 수성점장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1·2대 주주 아들들 2004년 지분확대 재현 관심
화성산업을 둘러싼 이 같은 지배구도 속에 창업주 3세들의 이번 주식 취득이 지난 2004년 동시다발적인 지분확대를 재현하는 전주곡이 될 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종원씨는 지난 2003년 10월까지만 해도 보유주식이 2만920주(0.17%)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19만3790주를 사들였고, 2005년 4월에는 다시 7630주를 추가 매입해 22만2340주(1.79%)로 늘렸다. 이번에 주식 매집을 재가동해 1년만에 25만2900주(2.03%)로 확대해 놓았다.
종원씨의 지분 확대에 뒤질세라 종민씨도 지분 늘리기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 2월까지만 해도 보유주식이 956주(0.01%) 뿐이었던 종민씨는 종호씨가 지난 2003년 11월 지분매입에 나선 지 4개월이 되는 이듬해 3월∼4월 17만4200주를 끌어모아 17만4856주(1.40%)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에는 956주(0.01%)를 보유한 동생 종호씨까지 가세, 각각의 보유주식을 18만0846주(1.45%), 1만7556주(0.14%)로 늘려놓은 셈이다.
◆대구지역 대표적 유통·건설 명가 화성산업
화성산업은 유통(2005년 기준 매출 비중 36%)과 건설업(60%)을 주력으로 하는 대구지역 업체로 유통업은 동화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건설업도 2년 연속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느나 올해부터 성장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기업이다.
한화증권 전현식 애널리스트는 “화성산업은 올해 신규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분양률은 96%로 업계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1%, 7.6% 감소한 5018억원, 176억원을 기록했고, 계열사로는 화성개발, 동아애드, 화성기술투자 등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올들어 최저치인 9600원까지 하락했던 화성산업 주가는 창업주 3세들의 주식 매입과 올해 유통과 건설부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단 하루를 제외한 11일 연속 오름세로 16일 현재 1만3900원을 기록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