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르자, BW나 CB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현 시세보다 낮은 전환(행사)가격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챙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일반투자자들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의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동안 BW와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한 코스닥기업들은 총 12곳에 달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주식 전환 물량이 상장되는 시점이 모두 이달 중순이고, 전환(행사)가격 대비 적지 않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수급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비아이엔텍은 1회차 CB 중 12만4480주에 해당하는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돼 이달 21일 상장된다. 비트윈도 1회차 국내BW 중 7만2750주가 행사돼 25일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미주레일의 경우, 1회차 해외BW 중 148만7049주가 행사돼 20일 증시에 상장된다. 특히 행사가격이 527원에 불과해, BW 투자자는 13일 종가(1625원) 기준으로 약 1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텍셀네트컴도 오는 19일 52만368주 규모의 해외BW 행사물량이 상장되는데, 행사가격이 753원에 불과해 현 주가(2985원) 수준이 상장일까지 지속될 경우 11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다.
뉴테크맨은 1회차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 가운데 95만1495주에 달하는 물량이 26일 증시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샤인시스템과 싸이더스도 각각 74만주, 23만주의 해외BW 물량이 17일 상장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와관련, "1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실적 내용이 좋지 못할 경우, 물량 부담과 맞물려 주가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