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하락여부에 주목해야
14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식시장이 12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IT업종의 부진한 실적예상,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가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겹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잇는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일단 이 같은 주변상황들을 감안할때 당분간 박스권등락을 점치면서 13일 옵션만기일때 청산될 프로그램 매물과 소화과정을 지켜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투신과 개인이 지수 지렛대=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쏟아질 것으로 보였던 프로그램 매물을 개인과 투신이 받아내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4포인트 떨어진 1380선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예상대로 현물과 선물을 각각 1600억원, 51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는 투신이, 선물에서는 개인이 각각 지수와, 베이시스 하락을 막았다.
현물시장에서 프로그램매매를 감안할 때 8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던 투신이 300억원 가량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도 900억원 순매수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4800계약 순매수하며 베이시스 0.6~0.7수준을 지켜내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어제 12포인트 하락한데 이어 오늘 오전 1370선까지 밀리며 개인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였을 것"이라며 "내일 옵션 관련 물량 1500억원 가량이 거의 청산될 것이나 이는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시스 악화 때 장 출렁거릴듯= 시장 전문가들은 어제에 이어 12일에도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매도,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시스가 급락할 경우 옵션 관련 물량에 프로그램 매물까지 겹쳐 시장에 큰 충격이 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동필 한국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에 들어섬에 따라 만기일까지 나올 수 있는 5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부담"이라며 "옵션과 연계된 매수 차익거래 잔고도 2000억원에 달해 일시적인 수급 부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시장이 연이은 강세로 너무 많이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가 부담이었기 때문에 옵션 만기를 맞아 매수 차익거래 잔고가 청산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지만 프로그램 매도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향후 시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